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안세창)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경기도(도지사권한대행 오병권)가 10일 수도권 전역에 예비저감조치를 발령·시행한다.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의 아주 작은 먼지로, 장시간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면서 인체에 들어가 쌓일 경우 기관지를 거쳐 폐에 들러붙어 감기, 천식, 폐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수도권 3개 시도는 이에 따라 분진흡입청소차 등 도로청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사업장과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점검‧단속을 시행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고농도가 지속되는 경우 위기경보 발령 등 필요한 조치도 준비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발생 시기는 4~6월까지로, 행동요령으로 창문닫기, 외출 시 마스크착용, 야외활동 및 심한 운동 자제하기, 외출 후 손과 얼굴씻기, 신선한 채소와 과일, 수분섭취하기, 자가용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이 권장되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이 예보되면서 관련 제품이나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창문형 에어컨 등 계절가전을 판매하는 파세코는 지난해 개별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공기청정기, 제습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 제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위닉스는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면서 타워프라임 공기청정기의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코웨이는 최근 서울·울산·제주교육청 산하 교육기관에 공기청정기 5만여대를 설치하는 조달사업을 수주했다.
기능성 극세사 섬유를 이용한 침구 및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웰크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집 꾸미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사마스크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며 성장 중인 케이엠과,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재도전에 나선 모나리자가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마스크 매출까지 더해지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녹내장 치료용 1회용 점안제 트라보비젼사인 제품의 유럽 수출을 시작한 디에이치피코리아와, 안약 브랜드 '프렌즈'를 판매하는 JW중외제약 역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용 필터 생산 전문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와,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에스트래픽, 그리고 대기환경 플랜트를 건설하는 누리플랜 등도 미세먼지 테마주로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유경석 데이터투자 기자 kangsan0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