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동사 국제선 매출 비중은 34.7%로 중국 항공사 중 가장 높다"며 "올해 7월 중국 항공사 국내선 여객수송량은 2019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반면 국제선은 5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선 운항 정상화로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7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국제선 증편 계획을 밝힌 이후 8월 10일 중국 당국은 미국과 한국 등 70여개 국가 대상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했다"며 "11일 미국 교통부는 중국 항공사들의 미중 노선 운항횟수를 기존 주간 12회에서 10월 29일 24회로 증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국제공항은 2분기 영업적자 폭을 큰 폭으로 축소했다.
조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 중국국제공항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48.9% 증가한 596.1억위안, 지배지분 순적자는 34.5억 위안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탑승률 70.5%(국내선 71.9%, 국제선 60.9%)로 전년동기 대비 9.7%p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어 "ASK 증가에 힘입어 유가를 제외한 CASK(Cost per Available Seet Kilometer)가 전년동기 대비 51%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김강민 데이터투자 기자 kkm@datatooza.com